지난 일요일 행사장에서 페페를 입양하신 이미일님께서 페페의 소식을 보내주셨습니다. 페페로 인해 더욱 행복한 가정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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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정님.. 동자련 여러분..!!
먼저 예쁘고 착한 우리 페페 를 그간 잘 돌봐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페페를 보내시고 허전하실 권수정님의
마음을 잘 알기에 얼른 페페 소식 전해 드립니다.
저는 주말에 잠시 한국에 들렀다 월요일 상해로 출장을
왔습니다. 그래서 일요일 페페를 집에서 만나 볼수 있었
습니다.
같은 쭝국팀 이라고 보자마자 좋다고 두발로 서서 꼬리를
있는데로 흔들며 좋아 하더군요. 집에 도착해서 마구 이리
저리 뛰며 원래 자기집 처럼 낯설음도 없이 몹시 즐거워
하였답니다. 아마도 인연이 있나 봅니다..^^
애들 식사는 닭살 홍당무 양배추를 같이 푹 삶아서 현미밥
과 같이 주는데 페페도 잘 먹으나 밥 먹는 속도가 어찌나
느리고 밥 알을 다 끄집어 내고 먹더군요. 제가 먹는 도너츠
는 너무 좋아하며 마구 달라고 입을 제 얼굴에 대고 애교를
부렸답니다.
쉬도 아무곳에나 하지 않고 준비해둔 신문지에 가서 봐서
얼마나 기특 한지요. 저희 어버님도 아주 예뻐 하는데 남자
라고 처음에는 약간 경계를 하면서 고 작은 입을 동그랗게
말면서 으르릉~ 한답니다. 그래서 제가 안아서 아버님 품에
안겨 드리고 아버지가 손으로 머리와 몸을 쓰다듬고 하였지요.
베랜다 화분도 다 탐색해 보고 잎사귀도 좀 뜯어 볼까...하고
흙도 냄새 맡고 이곳저곳 다 다녀 보고 아침에 일어 나서는
몇년을 키운 아이 처럼 엉덩이를 있는데로 흔들며 얼굴을 빨고
펄쩍펄쩍 뛰고 한답니다.
거실 바닥서 쉬면서 즐거워 하는 페페 모습 한장 찍었는데
권수정님 보시고 이제 마음 푹~놓으세요.
모습이 아주 즐거워 보이죠? 만져만 주면 무조건 벌러덩 하고
누워서 애교를 부린 답니다.
집에 동구협에서 구해온 여자 페키가 있는데 일명 우리집 깡순이
랍니다. 새로오는 애들 못살게 구는데 페페는같은 페키족 이라고
봐주며 둘이 잘 놀고 하여 얼마나 다행인지요.
다음에 페페 더 예쁜 사진 찍어 보내 드릴께요....
우선 이 글과 사진 보시고 안심 하세요.....
입양비는 정일언니가 곧 입금 시켜 드릴것 입니다.
그럼... 여러분 페페 잘 돌봐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이 글과 사진 이현숙님을 비롯 페페를 아시는 분들에게
꼭 전해 주세요...
안녕히 계세요.....
이 미일.
차돌언니 2004-07-20 01:14 | 삭제
페페 정말 예쁘네요. 처음에 사무실 봉사 갔다가 페페 봤을때는 피부병이 좀 있었는데, 말끔히 나아서 예쁜 모습보니 좋네요.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이 상상이 되는 글이라 더욱 기쁩니다.
페페 돌봐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정혜정 2004-07-21 16:36 | 삭제
아유, 이쁜 페페. 사무실에서도 제가 정말 이뻐하던 아이인데.
사랑 많이 받고 행복하게 살아라~
현파 2004-07-24 09:24 | 삭제
증말 행복한 표정!! 기쁘구나~~
쭈쪼엄마 2004-07-24 17:12 | 삭제
정말 사랑받고 있네요...